ESG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하는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관계 당국과 국제 기구 등에서 ESG 경영을 법제화, 의무화, 규범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 ESG 공시 의무화
ESG경영에서 법제화된 대표적인 것으로는 ESG 공시의 의무화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기업 규모별로 의무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기업 자산 규모에 따라 2025년부터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지속가능보고서는 기업의 ESG 경영 내용을 상세히 담아야 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ESG 경영을 위한 조직 구성부터 실천 과정,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업의 ESG 경영이 평가되므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작성과 공개는 기업의 ESG 현안 중 가장 중요한 하나입니다.
| 대표적인 ESG 공시 표준: GRI와 ISSB
전세계적으로 혼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형 별로 분류해서 본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현 ESG 표준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시 표준으로는 ‘GRI’(글로벌보고이니셔티브)와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있습니다.
GRI(글로벌리포팅이니셔티브)
GRI는 2000년부터 국제적으로 지속가능보고서의 원칙을 제시해 왔으며,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공시 표준입니다. 최근에는 이전 기준을 보완한 새로운 생물다양성 공시 기준(GRI 101: Biodiversity 2024)을 발표하며 ESG 경영 공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ISSB는 재무회계기준인 IFR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최근에는 ESG 공시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SSB 표준안은 최근 확정되었으며, 재무 및 비재무 보고 모두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로컬 ESG 공시 표준: SEC와 ESRS
지역 표준으로는 미국의 SEC(증권거래위원회) 기후 기준과 유럽의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에 따른 ESRS(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가 있습니다. 이 표준들은 로컬 별 공시 기준으로서 해당 로컬 기업 뿐만 아니라 그 기업들과 교류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표준이 됩니다.
SEC 기후 기준
미국의 SEC(증권거래위원회)는 기업들에게 기후 변화에 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 변화에 따른 리스크 및 기회 등을 상세히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SEC의 기후 기준은 미국 기업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거래하는 국제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시 요구사항입니다,
유럽 CSRD에 따른 ESRS
유럽의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하는 데 있어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 기업들에게 뿐만 아니라 유럽과 거래하는 국제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시 표준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ESRS(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은 CSRD의 일환으로 기업들에게 환경, 사회, 거버넌스 정보를 상세하게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 유엔: UN SDGs
앞서 살펴본 공시 표준들 외에 유엔이 제시하는 UN SDGs(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도 있습니다. UN SDGs(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한 로드맵으로, 17가지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169개의 목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들은 환경,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이렇듯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의 마련을 기업들에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이를 효과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과 규제 동향을 주시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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